원화자 의원
원화자 의원

원화자 도의원이 제주에서 신장장애로 인한 사망자가 연평균 20~30명에 달한다며 공공에서 투석병상을 확대해야 주장했다.

원화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는 13일 제418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장환자들은 중증환자로 투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며 "절박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투석병상 확대"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공공의료의 본질이자 사명은 의료취약 지역과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공공복리를 증진하는데 있다"며 "제주지역 혈액투석실 운영 의료기관의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원 의원은 "제주지역 병원 신장투석실에 자리가 부족해지면서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 신장질환 환자들이 원거리까지 투석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녀야 한다"며 "혈액 투석환자는 대부분 2일에 한번 4~시간씩 평생 투석을 받아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신장투석을 받지 못하면 심각한 건강악화롤 이어지면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신장장애로 인한 사망인원은 연평균 20~30명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원 의원은 "신장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데 병상수는 부족하다"며 "공공보건의료에서 해결해야 하는 게 제주도정 본연의 역할"이라고 공공병상확충을 주문했다.

원 의원은 "제주도 동서부 읍면지역은 의료인프라의 사각지대"라며 "지역간 의료 불평등 해소와 의료서비스 향상,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도정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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