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차 스마트 E-밸리 포럼 16일 개최, 분산에너지특별법 대응방안 모색

본격적인 분산에너지 시대 개막을 앞두고,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 1호' 선점을 위한 과제를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오는 16일 오전 7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J-스페이스에서 '제58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을 개최한다.

제주 Smart E-Valley 포럼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종현)가 주관하는 이날 포럼에서는 진영규 제주대 전기공학과 교수와 김종규 식스티헤르츠(60Hertz) 대표가 각각 기조 발표에 나선다.

포럼은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의 필요성과 해외사례 등을 돌아보고, 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이는 지난달 국회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른 지역 차원의 후속대응이다. 분산에너지특별법은 종전의 중앙집중형 전력체계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지역별로 전기료를 차등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원거리 대규모 발전소 대신 소비지역 인근 발전소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내에서 전력을 생산 및 소비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와 전력 직접 거래가 가능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진영규 교수는 '분산에너지 도입 필요성과 해외사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특별법과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과 해외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와 유사한 전력계통과 수요 형태를 가진 영국의 분산에너지 프로젝트를 분석해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 추진을 위한 지역별 계통안정성 분석과 함께 사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투자요인 설계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종규 대표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요한 IT'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중소형 발전소들의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IT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게 된다.

또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로 발생하는 출력제어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실제 2020년 설립된 에너지 IT 소셜벤처인 식스티헤르츠는 전국 약 8만개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발전량을 예측해주는 가상발전소(VPP) '햇빛바람지도'를 구축 운영중에 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홈페이지(www.ievexpo.org)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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