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서 예산정책협의회 예정
하수처리 등 9개 사업 협조 ‘당부’

예산정책협의회를 앞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br>
예산정책협의회를 앞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

[기사수정 2023-06-19 16:37]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전쟁을 앞두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공식 회동을 갖는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26일 오후 3시 국회 본관에서 민선 8기 제주특별자치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오 지사를 포함해 허문정 기획조정실장과 주무 실국장 등 15명 정도가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마주하기로 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 현안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비 440억원과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사업 100억원 등 내년도 국비 확보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내년도 신규 사업인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 44억원,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주유소) 30억원, 탄소저장형 해조섬 조성 16억원 등 총 9건에 대한 국비 요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앞선 5월 기획재정부와 지방재정협의회를 열어 재정 확보의 고충을 설명하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민선 8기 도정이 계획한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는 총 2조원이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 1조8430억 원과 비교해 10% 가량 늘어난 규모다.

기재부는 이미 각 부처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 요구안을 토대로 적정성 확인하고 있다. 이달 말 1차 내부 검토를 끝내고 8월까지 심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8월 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2일까지 최종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돈다. 이후 국회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예산안이 정해진다. 기한은 12월 2일까지다.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0명으로 구성된다. 여야는 위원 사·보임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제주에서는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예결위 위원으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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