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제주 서귀포시를 사진과 영상으로 표현해내는 콘텐츠 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1일 청사 본관 3층 셋마당에서 ‘2023년 서귀포시 사진·영상 콘텐츠 공모전’ 심사를 통해 수상작 33점을 선정, 서귀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심사 결과 사진 부문 최우수상은 김호정(광주) 씨의 작품 ‘일상’이 차지했다. 이어 우수는 △이경미(서울) ‘문섬에서 한라산까지’ △김중권(제주시) ‘서귀포의 하루’ △정인호(천안) ‘바다 이야기’ 등 3점이다.

장려는 △이귀재(서귀포시) ‘마라도’ △김영태(대구) ‘뱃놀이’ △김영자(광주) ‘토산포구, 태양을 삼키다’ △강장탁(서귀포시) ‘주상절리 일몰’ △이상훈(제주시) ‘문섬의 수중 세상’ 등 5점이 선정됐다. 입선은 15점이다. 

영상 부문 최우수상은 ‘서귀포의 꿈’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제출한 박운영(서귀포시) 씨가 거머쥐었다. 우수는 △이재헌(제주) ‘소풍’ △유동현(안양) ‘당신의 일상에 서귀포를 선물하세요’ △윤우석(서귀포시) ‘서귀포의 숨겨진 보물-신비로운 해양생태계’ 등 3점이다.

장려는 △박수진(대구) ‘welcome to seogwipo’ △류석상(서귀포시) ‘60초로 보는 새고향 서귀포스케치’ △김민호(서귀포시) ‘숨, 쉼 그리고 삶, 서귀포 치유의 숲’ △금화정(제주시) ‘찾았다 내 사랑(고향사랑기부제)’ △김호연(제주시) ‘숨’ 등 5점이 입상했다.

사진 분야 최우수의 경우 100만원이 지급되며, 우수는 각 50만원, 장려 각 30만원, 입선 각 10만원 등 상금이 지급된다. 영상 분야 최우수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며, 우수는 각 100만원, 장려는 각 50만원이다.

2012년 ‘아름다운 서귀포 사진 공모전’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영상 부문을 추가, 올해 12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두 달여간의 공모 기간 총 277명이 614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올해까지 누적 참가자 수는 총 2049명이며, 출품된 작품 수는 6076점, 수상작은 476점에 달한다.

서귀포시는 수상작을 순회 전시하고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서귀포시를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귀포시 홈페이지 (seogwipo.go.kr) 알림 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 홍보대사이자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종훈 상명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는 심사평에서 “올해 사진 분야 최우수작은 할머니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마치 사라져 가는 현상을 잠시 붙드는 휴먼다큐멘터리 같은 일상의 장면을 멋지게 담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영상 콘텐츠에 대해서는 “앞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작품을 출품받아 편집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일반 대중이 너나없이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마당으로 승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은 발견의 예술이라고 한다. 이제는 사라져가는 서귀포의 보물 같은, 사람 냄새 나는 일상의 풍경을 발견하는 공모전으로 지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