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의원
한권 의원

제주 서귀포혁신도시가 국토교통부 평가에서 전국 12개 도시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은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4차 회의에서 서귀포혁신도시 문제를 꺼내들었다.

한 의원은 "제주도가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들에게 쓴 돈이 1억8000만원인데 공공기관들이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지출한 돈은 1억원에 불과하다"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국토부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에 대한 지역산업육성, 지역인재 채용, 지역생산물품 우선 구매 등 성과지표들이 있다"며 "제주 혁신도시가 전국 최하위"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제주 혁신도시에서 지역산업 육성을 한 금액이 1억원으로 전국 12개 혁신도시에서 꼴찌"라며 "지역인재육성 12위, 지역주민 지원사업 11위, 유관기관 협력 11위, 지역생산물품 우선구매 12위 등 거의 다 최하위"라고 꼬집었다.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은 "지적대로 맞는 말"이라며 "국토부에서 평가한 내용을 면밀히 살펴서 혁신도시 입주한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제주도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 의원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산업 육성 효과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내년 본 예산에 이런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부시장은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서귀포시와 제주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좀 더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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