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총사업비 22억 5000만원을 들여 남원읍 의귀리에 저수조를 신설하고 농업용수 관로를 정비하는 등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을 조성한다.

서귀포시는 의귀리 일원의 겨울철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는 등 영농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의귀지구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은 과수원이 밀집된 과수 주산지를 대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배수로와 경작로 정비, 과연 경지정리, 저수조 설치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의귀지구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 동남쪽에 있는 완만한 경사 지대로 농가 대부분이 감귤, 한라봉, 천혜향 등 과수를 재배하는 전형적인 과수 지대다.

지역 농업용수는 기설 암반 관정을 통해 공급하고 있지만, 기존 저수조 용량이 부족하고 농업용수 관로 노후화에 따른 누수가 잦아 지역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개선요청이 있었다. 

이에 서귀포시는 영농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참여, 2023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신규지구로 지정받았다.

서귀포시는 기본계획(안)이 최종 승인돼 세부설계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며, FTA기금 18억원, 도비 4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22억5000만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배수로 2곳 신설, 농업용수관로 3.3km-경작로 0.4km 정비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경작로 정비를 통한 과수 운반 불편을 해소하고 효율적이고 원활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영농환경을 개선해 고품질 과수 생산에 도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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