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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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는 한우농가 배합사료 물류비 지원과 감귤박 사료자원화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등 사료비 절감을 통한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농가는 전국적인 과잉 사육 여파로 한우 산지가격이 폭락하고 불안정한 국제 곡물가 영향으로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배합사료 가격은 지난해 1월 기준 1kg당 495원에서 올해 4월 582원으로 상승했으며, 한우 송아지 생산비 중 사료비는 1마리당 2021년 181만원에서 222만원으로 비중이 늘었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올해 356만 마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며, 도축 마릿수는 내년이 최대로 101만4000마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올해 본예산에 이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에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사업비를 추가 확보,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서귀포시는 한우농가에 공급 중인 배합사료 가격 안정화를 위해 1만톤(t)에 달하는 사료 물류비 3억원을 지원, 사료비 절감을 통한 소득안정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당초 20만포를 대상으로 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던 감귤박 사료자원화 지원사업을 30만포, 3억원으로 늘려 초식 가축 사육 농가 공급량을 확대키로 했다. 

이 밖에도 전축종 대상 상반기 사료구매자금 72농가·51억원(금리 1.8%)을 지원하고 하반기 사료구매자금 추가지원을 위한 수요조사를 통해 농식품부에 자금 39억원을 추가 배정하도록 요청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축산물 가격하락 및 사료 가격 상승으로 축산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년에도 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시책 발굴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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