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울산전의 키를 잡고 있는 이기혁. / 제주 구단 제공.
FA컵 8강 울산전의 키를 잡고 있는 이기혁. / 제주 구단 제공.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FA컵 8강에서 울산 현대라는 큰 벽을 상대로 반전을 꿈꾼다. 

제주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2023 하나원큐 FA 8강전을 갖는다. 

이번 시즌 울산은 19경기에서 15승2무2패(승점 47점) 성적을 거두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2위 포항스틸러스와의 승점 차이가 무려 13점에 이른다. 

제주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면서 8승5무6패(승점 29점)로 리그 4위로 떨어졌다. 리그 6~8위팀 모두 승점 27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성적이다.  

침체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제주 입장에서는 FA컵에서 울산이라는 큰 벽을 만나게 됐다. FA컵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프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져 양보할 수도 없다.  

안현범과 구자철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제주는 멀티플레이어 김봉수와 이기혁, 김승섭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갈 계획다. 등번호 11번의 공격수 김승섭의 경우, 직전 리그 19R 대전시티즌과 경기에서 ‘윙백’으로 출전해 골을 넣기도 했다. 

남기일 감독은 “울산에 이어 전북까지 원전 2연전을 앞뒀다. 울산전은 쉽지 않은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제주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왔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