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을 향해 국민의힘이 당내 강연 참여를 요청했다.

28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위 의원이 앞선 26일 모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언급한 일본 후쿠시아 오염수 방류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의원이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괴담을 거론하자, 위 의원은 “그것도 모르면서 지금까지 광우병 괴담이라고 했느냐. 수십만 명이 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는 상식 이하의 억지 논리다. 232명의 인간 광우병 환자의 수를 수십만 명이라고 뻥튀기하고, 관련 데이터가 있다고 우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하는 말로 손발이 오그라든다. 제주도 망신을 시켜도 유분수”라며 “지난 정부에서 결정된 후 방치해 온 원전수 방류를 총선용 이슈 몰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당은 “과학과 지식의 영역에서 관련 논의를 하고, 불안 심리에 의한 수산물 소비하락과 관련업계 피해 대책을 세우는데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29일 원자력 전문가인 정용훈 KAIST 교수를 초빙해 과학적 접근을 하려고 한다”며 “위 의원이 참석하면 도민들의 불안감을 씻는 여야협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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