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따른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상습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정비를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는 흙과 모래, 낙엽, 쓰레기 등 퇴적물이 쌓여 배수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지역의 하수관 준설과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준설작업을 통해 퇴적물로 인한 배수불량, 막힘 등 빗물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 침수 피해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사고 등을 예방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동지역과 남원~성산(동부), 안덕~대정(서부) 등 지역별 하수관로 준설공사와 CCTV 정밀조사용역을 추진 중이다. 

정밀조사에 따라 준설이 시급한 읍·면지역 60.2㎞, 동지역 33.4㎞ 하수관로에 대해서는 우선 준설을 마쳤다. 또 전체 집수구 4만6581곳을 준설·관리하기 위해 별도 집수구 준설공사를 추진, 자연재해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과거 준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 환경과 지형적 요인으로 다시 퇴적될 우려가 있는 상습퇴적지역을 대상으로 관로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준설 하는 등 여름철 침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하수관을 준설해 침수지역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지만, 대비한다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철저한 대비로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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