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일본 수출 편중서 해외시장 다변화

제주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뿔소라의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도내 수협과 수산물 가공업체, 수산물수출협회 등을 대상으로 보조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사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제주뿔소라를 홍보하기 위한 각종 행사경비와 시식용 소라 구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타우린과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 다량의 영양성분을 함유해 항산화와 항고혈압에 효과가 탁월한 제주뿔소라 관련 정보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제주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국내외 소비시장 다각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뿔소라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더불어 싱가포르 등 신남방 국가와 유럽, 아세안 지역까지 소비시장을 넓혀 제주뿔소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는 3226명의 현직 해녀가 마을어장에서 물질 조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생산한 1617톤의 소라 중 약 40%인 664톤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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