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놀이극 ‘중섭, 빛깔 있는 꿈’ 26~30일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

제주 가족-어린이극 전문 극단인 ‘두근두근시어터’가 화가 이중섭을 소재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두근두근시어터는 26일(수)부터 30일(일)까지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에서 창작극 ‘중섭, 빛깔 있는 꿈’을 초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 주말 오후 2시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이중섭이 남긴 작품들 속 어린이와 가족의 모습, 제주의 풍광 등을 모티브로 놀이와 오브제, 영상 등이 어우러지는 ‘비언어 이미지극’이다.  

이중섭은 한국전쟁 당시 서귀포에서 약 1년간 피난 생활을 보냈다. 섶섬이 내려다보이는 작은 방에서 일본인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생활했다. 전쟁을 피해 떠나온 낯선 곳에서의 삶이 궁핍했을 테지만, 이후 가족과 헤어져 살며 주고받은 편지글에 여러 차례 제주시절을 그리워했을 정도로 그의 생애에 가족과 함께한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기록돼 있다. 

두근두근시어터는 “이중섭의 그림 속 꾸밈없고 천진한 아이들, 제주시절을 기점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게와 물고기,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 이번 공연은 아빠이자 남편 이중섭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깊은 그리움을 중심에 두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비언어 놀이극 '중섭, 빛깔 있는 꿈' 출연진과 오브제들. / 사진=두근두근시어터
비언어 놀이극 '중섭, 빛깔 있는 꿈' 출연진과 오브제들. / 사진=두근두근시어터
비언어 놀이극 '중섭, 빛깔 있는 꿈' 출연진과 오브제들. / 사진=두근두근시어터
비언어 놀이극 '중섭, 빛깔 있는 꿈' 출연진과 오브제들. / 사진=두근두근시어터
비언어 놀이극 '중섭, 빛깔 있는 꿈' 오브제들. / 사진=두근두근시어터
비언어 놀이극 '중섭, 빛깔 있는 꿈' 오브제들. / 사진=두근두근시어터
비언어 놀이극 '중섭, 빛깔 있는 꿈' 오브제. / 사진=두근두근시어터
비언어 놀이극 '중섭, 빛깔 있는 꿈' 오브제. / 사진=두근두근시어터

특히, 이번 신작에서는 ‘놀이’를 강조했다고 꼽았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배우들의 신체놀이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자극이 될 것”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중섭, 빛깔 있는 꿈’을 함께 관람하고 가정에서 몸놀이를 통한 신체활동을 시도해본다면 가족 간의 친밀감은 물론, 점점 잃어가는 몸의 감각도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연출은 유홍영이다. 유홍영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 한국마임협의회 회장, 극단 사다리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는 등 오랜 시간 한국 어린이 연극의 발전을 위해 활동해 온 예술인으로 평가받는다.

출연진은 강지훈, 고건하, 김소여, 김은정, 김현주, 조성진 등이다. 관록 있는 연출과 젊은 제주 배우들의 조합이다. 

조연출과 기획은 장정인, 미술감독은 최은미, 기술감독은 백민수, 조명디자인은 이나구, 영상디자인은 김민수, 음악은 최희준, 무대 스태프는 김지은, 진행은 강희-박규리, 사무행정은 김선희가 담당한다.

관람료는 전석 5000원이다. 예매는 온라인(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914927 )으로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문의 : 0507-130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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