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7시께 비가 잦아든 제주 시내에 무지개가 떠 있다. 사진 제공=강영근
16일 오전 7시께 비가 잦아든 제주 시내에 무지개가 떠 있다. 사진 제공=강영근

호우특보가 발효된 제주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안전사고에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산지에 호우 경보, 동부, 중산간, 추자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지점별 일 강수량은 ▲산지 삼각봉 145.5㎜, 진달래밭 105.5㎜, 사제비 96.0㎜ ▲중산간 유수암 72.0㎜, 와산 35.5㎜, 송당 23.5㎜ ▲해안 월정 37.5㎜, 외도 13.5㎜, 추자도 13.5㎜ 등이다.

제주에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산지 50~150㎜, 동부·중산간 30~80㎜, 산지와 동부·중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5~6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북부, 동부, 서부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8~32도 내외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지점별 일 최고기온과 체감온도는 우도 31도(34도), 구좌 30.6도(33.4도), 가파도 31.1도(33.4도), 월정 31.1도(33.4도), 제주 32.1도(33.1도)다,

또 이날까지 제주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는 17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9~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으며 18일에는 제주남쪽안쪽먼바다까지 확대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기로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으나,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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