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왓 전경(왼쪽)과 15일 리오프닝 행사로 열린 쿠킹클래스. ⓒ제주의소리
케왓 전경(왼쪽)과 15일 리오프닝 행사로 열린 쿠킹클래스. ⓒ제주의소리

제주시 원도심의 음식 커뮤니티 공간 케왓이 2년여 만에 문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원장 홍명환)는 지난 15일 도시재생 공유공간인 ‘케왓’의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리오프닝 행사에서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협력한 ‘만만한 원도심_산짓물 놀이바당’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두근두근 쿠킹클래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참여주체를 소개하는 ‘케왓 미식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재생 공유공간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케왓은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 인근(제주시 관덕로 17길 27)에 위치한 지상 2층 건물로 과거 유성식품이 있던 곳이다. 

탐라문화광장 조성 당시 제주도가 매입한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 공모를 통해 제주음식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원도심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장 탐방 쿠킹 클래스, 음식을 주제로 한 워크숍, 음식을 주제로 한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나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2년여간 문을 닫았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국비지원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 주민들과 원도심 내 중간지원조직과 소통하며 열린 도민공간으로 운영을 준비해왔다.

케왓은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야지(野地)를 확보해 지붕의 이엉을 잇는 재료인 새를 심어 공급하는 공동 경영지를 의미하는 제주어다. 주민들이 음식을 연구하고 상호 교류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을 기대하면서 이름을 붙였다.

1층에는 커뮤니티 공간, 2층은 조리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쿠킹클래스와 팝업공간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 문의=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www.jejurgen.org, 064-72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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