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수중기 위성영상 갈무리. / 기상청.
한반도 주변 수중기 위성영상 갈무리. / 기상청.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제주에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1일 제주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가끔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20일 제주 산간 5mm 내외, 21일 제주도 5~30mm 수준이다. 

22일까지 정체전선과 함께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22일까지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고, 도로가 미끄러워 안전운전해야 한다. 

오는 21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의 높이도 높겠다. 만조 시간대 해수면 높이가 높은 가운데, 장맛비까지 더해지면서 해안가 지역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난 18일 제4호 태풍 탈림(TALIM)이 동남아 일대에서 소멸한 가운데, 오늘(20일) 새벽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제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에 제5호 태풍 독수리(DOKSURI)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성장한 뒤 필리핀 방향으로 좌북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남쪽 해상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 부근으로 끌어올리면 제주 인근에 머물고 있는 정체전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 정체전선은 더 강한 비바람을 쏟아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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