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장애인들이 직접 재배한 감자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의 행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주식회사 행복공작소에 따르면 최근 제주신화월드 서머셋 리조트에서 관광객들에게 감자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복감자와 함께하는 행복여행’ 사은 행사가 열렸다.

행복공작소 직원들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감자 100㎏를 선물했다. 뜻밖의 선물에 반색한 관광객들은 저마다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가영 씨는 “장애인들의 땀과 정성이 담겨 더 감동적이고 특별하다”며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선물한 행복공작소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행복공작소는 제주신화월드가 2019년 4월에 출범한 제주 최초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2021년 4월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행복농장을 개소했다. 

장애인들은 직접 땅을 개간하고 작물을 심어 해마다 감자와 옥수수, 호박, 고추, 마늘 등을 수확하고 있다. 신화월드는 수확된 작물을 매입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박흥배 행복공작소 상무는 “행복농장을 통해 직원들에게 특별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었다”며 “도내 장애인들의 취업 기회가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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