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당근마켓에 등장한 납치범의 정체는?

 

제주에서 빚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를 폭행하고 차량에 감금한 일당이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공동상해, 감금 등의 혐의로 30대 A씨 등 2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선후배 사이인 A씨 일당은 지난 21일 낮 12시께 서귀포시의 한 카페 앞에서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뒤 B씨가 타고 온 렌터카에 태워 1시간15분 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다.

A씨 일당은 3개월 전 B씨에게 1억7000만원을 빌려줬으나 B씨가 갚지 않고 피하자, B씨가 제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제주에 입도했다.

이후 B씨의 행방을 쫓던 이들은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B씨에게 물건을 구입할 것처럼 속여 불러들인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2명이 피해자를 폭행하고 납치했다’는 행인의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약 5시간 만인 오후 5시11분께 A씨 일당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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