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초청 강연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는 8월2일 오후 2시부터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최 교수 초청 ‘지속가능한 제주 사회를 위하여’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물행동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인 최 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동강댐 건설 재검토를 호소하는 편지를 작성해 댐 건설 계획 백지화에 힘을 실었다. 

또 부계혈통주의가 생물학적으로 모순된다는 주장으로 호주제 폐지에 힘을 보태면서 우리나라 남성 최초로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은 사회운동가다. 

최 교수는 사회생물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하버드대학교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저서 ‘Consilience : the unity of knowledge’를 장대익 교수와 공동번역하면서 책의 제목을 ‘통섭’으로 정하기도 했다.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는 최 교수는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화를 위한 워킹그룹 위원장도 맡고 있다. 

시민사회는 제주에서 개발과 환경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제주 제2공항을 비롯한 각종 사업에 따른 제주의 미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초청강연회가 제주의 미래 방향성과 지역을 위한 올바른 역할을 제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연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제주환경운동연합 064-759-2162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