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망원경 크기 확대 등 내외부 개선, 8월 1일 관람 재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주 망원경 '한라'. 사진=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br>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주 망원경 '한라'. 사진=서귀포시.

천체관측실과 내·외부 새 단장을 마친 제주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 8월 1일 관람을 재개한다.

서귀포시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노후된 천체관측실 돔을 강우감지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최신식 돔으로 전면 교체했다. 

더불어 주 천체망원경 크기를 16인치(400mm)에서 24인치(610mm)로 늘려 관측성능을 높이고 보조관측실 망원경 지지대를 교체하는 등 정밀한 천체 관측을 가능케 했다.

‘은하수를 잡아당긴다’라는 뜻의 주 망원경 ‘한라(漢拏)’는 음성인식 시스템이 도입돼 음성으로 조작, 천체를 추적할 수 있으며 돔 연동 기능도 탑재했다. 

서귀포시는 건물 내부를 우주와 관련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 했으며, 들어오는 입구는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테마인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Canopus)’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설치했다.

로비 천장에는 북쪽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를 실제 비율대로 축소해 조명으로 표현했으며, 기다리는 동안 앉을 수 있도록 달 모양 소파를 제작 배치했다. 강의실은 산뜻한 색감을 더해 분위기를 바꾸고 화장실도 새롭게 단장,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 밖에도 시설 외부 간판 교체, 난간 및 기둥 도색, 보도블록 및 야외 데크 휠체어용 경사로 설치 등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3월 20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간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오는 8월 1일 문을 연다. 관람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쉰다. 

프로그램 참여는 일주일 전 오후 6시부터 홈페이지(culture.seogwipo.go.kr/astronomy)에서 예약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64-739-9701)로 문의하면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망원경 성능이 향상되고 내·외부 공간 등 많은 부분이 새롭게 바뀌었다”며 “많은 관람객이 오셔서 서귀포 밤하늘에서 보이는 별의 가치를 느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전경. 사진=서귀포시.<br>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전경. 사진=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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