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 흐름을 벗어나기 위한 7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전략은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해외여행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고 고물가까지 이어지면서 제주관광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올해 7월 31일 기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 6.9% 감소한 750만여명으로 조사됨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제주도청 제1별관 자연마루에서 관광교류국장 주재로 '올 하반기 내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 마련 회의'를 갖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전략 및 향후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 행정시,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 등 관광유관기관이 참석했으며, 올 하반기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제주도가 유관기관과 함께 마련한 7대 전략은 △제주관광할인 이벤트 및 업계 경쟁력 강화 지원 △힐링‧치유 기반의 신규 체류형 상품 출시 및 친환경 여행 상품 운영 △지역별 특색있는 축제·이벤트 개최 △국내 권역별 온·오프라인 홍보 △고물가, 불친절 등 제주관광 부정 이미지 개선 △해외시장 접근성 확충 및 권역별 전략적 마케팅 △ 국·내외 대규모 회의 유치 등이다.

제주도는 공공플랫폼 '탐나오'에서 '썸머페스타'를 열어 관광지·레저, 체험, 맛집, 여행사 상품 구매 시 20%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에 집중된 제주 방문 수요를 분산하고 뱃길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등을 지원키로 했다.

힐링·치유 기반의 페류 상품으로는 '하루 더 제주' 테마가 있는 카름스테이 체류형 상품을 개발했다. 카름스테이는 마을별 특화상품으로 △(하효)필름카메라와 함께하는 마을 투어 등 △(의귀)말 교감 치유 테라피, 외양간 파티 △(신흥)야외 싱잉볼 명상, 동백 오마카세 등 △(한남)서중천 모험 및 숲해설, 백패킹 등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해녀 문화를 테마로 한 체류형 마을 콘텐츠 개발,  해녀 홈스테이, 해녀와 함께하는 해녀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지역별 특색 있는 이벤트를 위해 제주시 지역에서는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8월), 제주 레저힐링축제·제주시 성안올레 2코스 개장 및 1주년 기념 걷기행사(9월), 신산 도채비 빛 축제(10월)가 개최되고, 서귀포시 지역은 새연교 콘서트·야해(夜海) 페스티벌(8월), 야호(夜好) 페스티벌·2023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10월), 하영올레 야간 걷기 축제(11월)를 마련한다.

또 국내 권역별 잠재수요 창출을 위한 현장마케팅을 실시하고, 제주여행 사회 관계망(SNS) 포스팅 공모전을 운영한다. 도민 크리에이터 '트립메이트'를 활용한 홍보 활동과 비짓제주 플랫폼 활용 맞춤형 여행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제주관광 부정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관광업계·종사자와 함께 제주관광 환대 캠페인을 벌이고, 도내 관광기업 및 관광업계 종사자 대상 제주관광서비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여름 성수기 미신고 불법숙박업 합동단속, 여름철 지역축제 점검반 운영 물가안정 지도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기 직항노선이 없는 외국도시와 제주 간 제주 직항 부정기노선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중화권 특수목적 관광 상품개발, 아세안 플러스 알파 지역 현지 마케팅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대형 마이스(MICE) 행사의 장기계약 추진 및 신규 행사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외 마이스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내국인 방문객 감소세를 전환하기 위해 타 시도와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및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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