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상청 지구예보시스템(GFS)이 예측한 9일 오전 10시 제6호 태풍 카눈 이동 경로. 출처=윈디 닷컴
미국기상청 지구예보시스템(GFS)이 예측한 9일 오전 10시 제6호 태풍 카눈 이동 경로. 출처=윈디 닷컴

일본을 향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방향을 다시 북쪽으로 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65㍱, 강도 ‘강’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50㎞ 부근 해상을 동진하고 있다.

카눈은 5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 북상한 뒤 6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180㎞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초 북동진할 것으로 전망했던 카눈이 8일 방향을 북쪽으로 튼 뒤 9일부터 급격히 북진할 것으로 발표했다.
 

4일 오전 10시 기상청이 발표한 제 6호 태풍 카눈 예상 이동 경로.
각 국의 제6호 태풍 카눈 수치 예보 모델. 검정색이 한국기상청, 보라색이 미국기상청 지구예보시스템 모델이다. 
각 국의 제6호 태풍 카눈 수치 예보 모델. 검정색이 한국기상청, 보라색이 미국기상청 지구예보시스템 모델이다. 

기상 예보 시스템 윈디 닷컴을 통해 확인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기상청 지구예보시스템(GFS)도 9일 카눈이 북진하며 한반도 경남 인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ECMWF는 10일 카눈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한 반면, GFS는 10일 카눈이 경남과 전남 등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카눈 예상 경로에 변동성이 큰 만큼 한반도 영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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