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8일까지 구름 많은 가운데, 당분간 해안에 너울이 강하게 유입되겠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제주도앞바다에는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

제주에는 7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한라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가끔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덥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7~28도(평년 25~26도), 낮최고기온은 32~33도(평년 30~31도)가 되겠다.

8일은 아침 최저 27~28도(평년 25~26도), 낮 최고 32~33도(평년 30~31도) 분포를 보이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 서부연안바다 제외)에는 바람이 초속 10~16m(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12~24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제주지역에도 직·간접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눈은 6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70㍱, 강도 ‘강’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북동진하고 있다.

카눈은 7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90㎞ 부근 해상을 지나며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9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 북상한 뒤 10일 경상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3시에는 강도 ‘중’으로 세력을 완화해 대구 북쪽 약 50㎞ 부근 해상에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이 현재 이동경로를 유지할 시 제주 동부지역은 9일 오후에서 10일 오후 사이 태풍 위치 70% 확률(태풍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인 범위) 반경에 포함된다.

또 제주 전역이 태풍 중심으로부터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 반경에 들게 된다.

기상청은 태풍 주변 기압계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동 경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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