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20분 제6호 태풍 카눈 위성 영상. 출처=국가기상위성센터
7일 오후 2시20분 제6호 태풍 카눈 위성 영상. 출처=국가기상위성센터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9일부터 제주를 비롯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70㍱, 중심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 우리나라 남쪽 해상과 동해안에 북상한 뒤 11일 오전 9시 동해 북부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눈’ 북상으로 제주는 9일 오전, 남해안은 9일 오후부터 태풍의 강풍반경(풍속이 초속 15m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10일 새벽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대구와 경북, 충북, 10일 아침부터 11일 낮 사이에는 강원도와 경기동부 지역이 강풍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풍반경에 들 경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 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다만 기상청은 기압계에서 태풍의 진로를 결정하는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태풍의 진로가 다소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풍 동쪽에서 발달 중인 열대저압부의 발달 정도와 위치, 태풍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 확장 정도, 북서쪽에서 접근하고 있는 중위도 기압계와의 상호작용 등이 변수가 되겠다.

‘카눈’은 120시간 뒤인 12일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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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일 오전 9시 괌 북북동쪽 약 1240㎞ 부근 해상에서 제13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13호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 제7호 태풍 ‘란(LAN)’으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13호 열대저압부가 8일 오전 9시 태풍으로 발달해 괌 북북동쪽 약 1330㎞ 부근 해상을 지나 9일 오전 9시 괌 북쪽 약 1280㎞ 부근 해상에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10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200㎞ 해상을 지나 11일 오전 9시 강도 ‘중’으로 세력을 키워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98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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