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로컬브랜드 협업한 나눔사업 ‘크게 키우는 커넥팅 도시락’

지난 3일 크게 키우는 커넥팅 도시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텃밭 가꾸기 활동. ⓒ제주의소리
지난 3일 크게 키우는 커넥팅 도시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텃밭 가꾸기 활동. ⓒ제주의소리

제주의 나눔 플랫폼 모두의온기(대표 김소연)와 건강한 로컬푸드 생태계를 목표로 농부들이 꾸린 올바른농부영농조합법인(대표 문희선)이 아이들을 위해 힘을 합쳤다.

이들은 지난 3일 올바른농부영농조합법인의 공간 달진밧에 제주지역 취약계층 아동 13명을 초대해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텃밭 가꾸기와 책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ㅋㅋㅋ도시락 먹는 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크게 키우는 커넥팅 도시락’이라는 뜻이다. 제주 로컬브랜드들이 모여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나눔 사업이다. 

골래기네, 점순이네, 정성담은농장, 머드네, 제주로부터, 소소당 등 제주의 로컬브랜드들은 텃밭 가꾸기 활동과 식재료, 간식을 지원했고 아이들을 위한 요리에는 신정원 셰프가 나섰다. 책 만들기 활동은 비건책방이 맡았고 제주복지발전협의회도 아이들 초대에 힘을 보탰다. 

모두의온기는 앞서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제주의 여름이 담긴 제철 농산물 꾸러미’ 펀딩으로 목표액 549%를 달성하며 이번 행사의 기반 비용을 마련했다.

크게 키우는 커넥팅 도시락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된 건강한 로컬푸드 도시락. ⓒ제주의소리
크게 키우는 커넥팅 도시락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된 건강한 로컬푸드 도시락. ⓒ제주의소리

텃밭 가꾸기 활동을 진행한 양경애 농부는 “제주 품앗이 관습인 수눌음의 현대적 재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소연 모두의온기 대표는 “방학에 체험 활동과 식사 챙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돌봄의 의미가 담긴 시간을 마련했다”며 “제주 로컬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힘을 합쳤는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든든한 어른들이 있음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모두의온기는 로컬 브랜드와 협업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함께 모으는 쿠폰 캠페인과 제주산 농산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하며 예비사회적 기업 인증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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