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귀포시청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서귀포시가 양돈장 악취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귀포시는 가축분뇨 적정처리 및 악취관리 상향화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양돈 농가 74곳에 대한 지도점검과 이행상황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74곳 양돈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만 14만 마리에 달하는 상황에서 서귀포시는 깨끗한 양돈장 만들기를 위해 농가 스스로 분뇨처리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더불어 가축분뇨전자인계관리시스템과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을 수시로 점검해 양돈장 가축분뇨 적정처리 관련 지도점검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대부분 양돈 농가는 고가의 최신 악취 저감 설비를 구축하기 어려워 기존 안개 분무 시설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축산악취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악취 발생 농가의 신속 대응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악취측정 ICT기계장비를 지원하는 등 악취관리에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축산악취개선사업 및 퇴비 부숙용 교반장비 지원 등 14개 사업, 53억 6700만원을 투입했으며, 내년에도 12개 사업, 48억 8800만원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미래축산에 박차를 가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100% 축산악취 해소는 불가능하지만, 분뇨의 적기처리 및 양돈장 청소·소독을 자주하는 것만으로 악취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며 “농가 스스로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등 축산환경 개선사업을 꾸준히 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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