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가 제주 수산물의 베트남 판로 확보에 나섰다.

서귀포수협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주수산물 베트남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서귀포시 수산물 판로 확보에 공을 들였다. 

또 3일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협의회 소속으로 제주도와 아시아 한상 베트남 북부지회 3자간 ‘청정 제주수산물 수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도 참여했다.

한국 제주와 베트남 하노이 간 전략적 수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 단체는 제주수산물 수출과 온오프라인 판매 활성화, 공동마케팅 프로모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도내 수협이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주수산물 매력을 홍보하고 실제 수출을 위한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서귀포수협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주요 경제 대국이자, 인구 70%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2021년 기준 베트남의 신선 어류 소비 규모는 약 148만 톤에 달하며, 규모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귀포수협은 상승세가 5년간 꾸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귀포수협을 포함한 제주지역 수협은 베트남 수산물 소비 규모 확대 추세에 따라 베트남을 공략,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해 제주수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 계획이다. 

도내 수협은 수출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바이어를 초청해 제주 청정 수산물과 선진화된 가공시설 현장탐방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링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미자 조합장은 “소비 규모 추이를 살펴볼 때 베트남은 서귀포수협을 비롯한 국내 수산업계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 수산업계에 선진화된 가공 및 유통 기술이 절실하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수협의 뛰어난 상품성을 유지, 해외로 꾸준히 수출하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겠다”며 “베트남 수산업계와 국내 수산업계가 동반성장하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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