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조로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물이 고여있는 모습. 사진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 남조로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물이 고여있는 모습. 사진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8분 기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국가태풍센터에 직전 1시간 동안 80.5㎜의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 제주도산지와 북부중산간에 호우주의보, 제주도남부중산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도남부중산간에는 시간당 6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고,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도 시간당 20~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제주 산지와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돌풍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한라산 둘레길, 계곡 등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등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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