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시 아라2동에서 약화된 지반에 기울어진 굴삭기. / 제주 소방당국 제공
23일 제주시 아라2동에서 약화된 지반에 기울어진 굴삭기. / 제주 소방당국 제공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기준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오전 7시55분쯤 제주시 외도동과 오전 8시16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하수 역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9시46분쯤 제주시 화북2동에서는 도로 옆 배수구가 막혀 안전조치됐다. 

또 오전 10씨39분께 제주시 아라2동에서 폭우로 약화된 지반으로 굴삭기가 기울어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긴급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 동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추자도는 호우주의보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일강수량 새별오름 97mm, 삼각봉 93.5mm, 안덕화순 85.5mm, 서광 67.5mm, 애월 59.5mm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제주 곳곳에 시간당 30~6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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