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학회, 2023 하계 학술세미나
스포츠테크 연계한 관광 활성화 논의

스포츠테크와 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치 전략을 마련해 제주지역 내 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관광학회(회장 송상섭)는 23일 오후 2시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제주관광의 또 다른 기회, 스포츠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23년 하계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강민성 제주테크노파크 ICT융합기획팀장은 ‘스포츠테크를 연계한 스포츠관광산업 도시 육성’ 주제 발표를 통해 스포츠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스포츠테크는 스포츠 분야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정밀센서, 메타버스 등의 첨단기술을 결합한 것을 의미한다. 최근 관련 스포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을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와 관련한 정책 개발과 기업 유치는 저조한 실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 참여한 곳은 3326팀에 이른다. 참가 인원만 5만3692명에 달한다.

이들의 소비 형태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하루 평균 21만4277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숙박 및 식음료비가 8만2184원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파급 효과는 1594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지훈련 유치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는 2355억 원으로 더 높다.

전지훈련에 스포츠테크를 접목할 경우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강 팀장의 전망이다. 이를 관광산업과 연계하면 색다른 방식의 스포츠 소비문화도 만들 수 있다.

강 팀장은 “글로벌 스포츠테크 시장은 2032년 792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며 “향후 제주를 스포츠 관광 융합 특화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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