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에 설치된 나무 탁자. 사진 제공=제주시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에 설치된 나무 탁자. 사진 제공=제주시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내습하던 당시 제주의 한 공원에 설치된 탁자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70대 A씨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5시35분께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 중앙광장 쉼터에서 탁자와 의자가 일체형으로 조립된 나무 탁자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지인 사이로, A씨는 신산공원을 다니다가 중앙광장에 탁자 2개가 서로 포개져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다른 피의자들과 함께 B씨 집에 갖다 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탁자를 실은 차량번호를 특정해 최근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주거지에 있던 피해품을 회수하고, 피의자들이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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