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당시 물에 잠긴 밭.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6호 태풍 카눈 당시 물에 잠긴 밭.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서귀포시가 지난 제6호 ‘카눈’ 당시 농작물 피해 신고가 접수된 현장 정밀조사를 마치고 73개 농가, 56.3헥타르(ha)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 

태풍 농작물 피해신고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이뤄졌으며, 서귀포시는 지난 24일까지 현장 정밀조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확정 지었다.

확정된 농작물 피해 물량은 대파대 35.6ha, 농약대 20.7ha 등이다. 대파대 중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된 18.8ha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이 아닌 농작물재해보험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작물별 피해 현황은 당근 41ha로 전체 피해 물량 중 72.8%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수박 6.3ha △녹두 4.3ha △콩 2.3ha △기타 2ha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현장 정밀조사 완료 건에 대한 가구당 주생계수단 여부, 대파대 신청필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여부 재확인 등을 거쳐 9월 중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빠르게 국비를 확보한 뒤 재원 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는 등 농가 농업 경영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태풍 등 기상이변에 따른 농업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농작물 피해신고 및 정밀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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