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공연단체 마로, 김녕어촌계 협업 공연 오후 7시 김녕수산문화센터 광장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녀 73명이 한 데 모여서 개성 넘치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제주 전통예술공연단체 (사)마로는 김녕어촌계와 함께 7일(목) 오후 7시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야외광장에서 공연 ‘오색찬란 김녕해녀―요망진 해녀들의 춤추는 바당’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마로와 김녕해녀들은 10차례 심도 있는 워크숍과 인터뷰를 가졌다. 동작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해녀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현을 안무로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악과 기타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리를 결합했다.

공연 총연출을 맡은 마로 양호성 대표는 “김녕 해녀 삼춘들을 만날수록 서로를 향한 강한 유대감과 에너지에 감탄했다”면서 “김녕어촌계와의 협업이 공연 예술과 마을이 만나 함께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안무감독을 맡아 워크숍을 담당한 춤추는 여자들 장은정 대표는 “서울에서 제주에 올 때마다 김녕과 사랑에 빠지게 됐다”며 “물안경, 고무옷, 테왁으로 해녀 이미지를 고착화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삶과 가정과 마을을 일구어 온 강인하고 단단한 제주의 여성, 해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전통예술공연단체 (사)마로와 김녕어촌계가 함께 진행한 공연 '오색찬란 김녕해녀' 준비 과정 모습.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전통예술공연단체 (사)마로와 김녕어촌계가 함께 진행한 공연 '오색찬란 김녕해녀' 준비 과정 모습.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 '오색찬란 김녕해녀' 준비 과정 모습.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 '오색찬란 김녕해녀' 준비 과정 모습.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 '오색찬란 김녕해녀' 준비 과정 모습.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 '오색찬란 김녕해녀' 준비 과정 모습. /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은 오후 7시부터 시작하지만 오후 5시부터 해녀 플리마켓, 해녀 마을투어를 진행한다. 해녀 탈의장, 물질하러 가는 길 등을 둘러본다. 마을 투어는 선착순 35명 사전 신청자를 받아 진행한다. 

김녕어촌계 강경수 어촌계장은 “김녕 해녀 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공연이 생겨 기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관객 피드백을 잘 받아 앞으로 ‘오색찬란 김녕해녀’ 공연이 김녕 마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2023 제주해녀 문화예술 지역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문의 
www.instagram.com/maro_jeju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064-784-2880)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