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양경호 의원, 수소트램 질의...오 지사 "9월14일 최종 용역 보고회"

양경호 의원 도정질의에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양경호 의원 도정질의에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최대 교통혼잡지인 노형오거리 교차로 입체화에 대해 용역이 마무리되는데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소트램에 대해서도 오 지사는 9월14일 최종 용역보고가 이뤄질 것이라며, 비용편익(B/C) 분석이 0.7 이상 돼야 국비확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11일 제42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갑)의 노형오거리 입체화와 수소트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양경호 의원은 "수소트램은 오영훈 지사의 공약으로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수소트램이 왜 필요한 지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버스 외에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필요하다. 타시도는 버스외에 지하철이나 전철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을 갖고 있다"며 "버스의 수송분담률은 한계가 있다. 친환경교통수단인 수소트램은 제주도이 정책기조와 맞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지난 7월 수소트램 관련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제주공항에서 노형동, 제주공항에서 제주항까지를 11.74km를 최적노선으로 제시했다"며 "4370억원을 투입, 2030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데 국비확보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수소트램 용역 최종보고회가 9월14일 예정돼 있다. 현재 1노선과 2노선을 최적 노선으로 보고 있는데 비용편익 분석 결과 0.7 이상 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건설에 충족해서 법적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양경호 의원 도정질의에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양경호 의원 도정질의에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오 지사는 "도시철도망사업에 수소산업 활성화 정책도 있다. 제주도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제주도는 수소실증사업을 3단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버스와 청소차만으론 생산된 수소를 다 이용할 수 없다. 수소트램이 도입된다면 수소실증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저는 수소트램 도입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도민들은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도 있다"며 "도입 필요성과 효과를 도민들에게 잘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우리나라는 역세권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해 왔다. 제주도는 역세권 개념이 없었다"며 "수소트램이 도입되면 제주도에도 역세권에 관심을 갖게 되고, 도시개발계획에 대한 요구도 많아져서 제주시와 제주도의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형오거리 입체화에 대해 양 의원은 "노형오거리는 횡단보도 이용자만 하루 1만명이고, 교통량이 8만여대가 통행하는 제주도 최대 교통혼잡지"라며 "2018년 용역 결과 6가지 대안이 나왔는데 새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2018년 용역 결과가 나왔는데 어느 누구도 의지를 갖고 추진하지 않았다"며 "용역 결과 6가지 대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예산을 투입해서 문제 해결 의지가 없었다. 민선 8기 도정은 피하지 않고, 내년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양 의원은 "도심교통량 분산을 위해 7개 도로개설계획이 있는데 준공된 게 제주공항에서 오일장 우회도로만 준공됐다"며 "나머지는 진행중이기거나 아직 시작도 못한 게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부림랜드에서 1100도로까지 노선은 11월 준공 예정이고, 제주고와 오광로는 2026년 준공을 목표이며 보상률은 27%"라며 "월광로와 노형로는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광령에서 도평까지 구국도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제안로는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작년 6월 설계에 착수했다"고 답변했다.

양 의원은 "예상했던 기간보도 1~3년 정도 늦어지고 있다"며 "노형오거리 입체교차로 건설에 대해 6가지 대안 중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대안이 있다.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성 논리만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사람중심 입체교차로가 건설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노형오거리 교통개선 입체교차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9월부터 시작된다"며 "착수보고회부터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에서 지역주민 입장을 반영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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