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딘성서 341명 신청, 서류심사-면접 거쳐 50명 제주행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제주 서귀포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투입될 베트남 남딘성 근로자들이 최종 선발됐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남딘성의 협조를 받아 지난 8일 진행된 현지 면접에서 서류심사에 통과한 60명 중 50명이 최종 선발, 10월 중 제주행 항공기를 타게 됐다. 

서귀포시는 제주 최초로 도입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투입될 근로자를 선발하기 위해 제주위미농협과 함께 면접을 진행했다. 

계절근로를 신청한 남딘성 근로자는 모두 341명으로 1차 서류심사를 거쳐 60명으로 좁혀졌으며, 면접을 진행한 끝에 50명이 선발됐다. 

서귀포시와 위미농협은 근로자의 건강과 신체 조건, 농업 종사 여부, 직업, 경력, 한국 내 친인척 여부 등을 확인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이탈 가능성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더불어 한국 음식이 안 맞는 고충에 대비, 식당 운영 경험이 있거나 요리 특기가 있는 근로자에게는 숙소에서 근로자들의 식사를 준비해주는 대신 인건비 인센티브를 주기로 해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계절근로자 50명은 감귤수확기인 10월 중순까지 입국절차를 마치고 감귤 농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과 고용계약을 맺고 필요한 농가에 배치, 이용료를 받는 사업”이라며 “개별 장기 고용에 따른 숙식비 문제를 해결하고 인건비 상승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농업정책을 발굴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되는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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