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민회관 터 262억원 투입, 원도심 시민 교류 공간 마련
지하주차장 126면 조성, 1단계 터파기공정 75% 넘어서

서귀포시 옛 시민회관에 조성될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감도.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 옛 시민회관에 조성될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감도. 사진=서귀포시.

제주 서귀포 시민들의 공동체 활동 중심이 될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서 새로운 교류 공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민 교류 소통의 장소이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축제의 장으로 활용될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이 터파기공정 75%를 넘어서는 등 원활하게 추진 중이다.

서귀포시는 동홍동 옛 서귀포시민회관 자리에 총사업비 262억원을 투입, 문화광장과 지상·지하 주차장, 도시 숲 등을 포함한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인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원도심인 옛 시민회관 주변 9308㎡ 규모로 문화, 예술활동, 집회공간 등 새로운 소통·문화 공간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2020년부터 관련 부서와 공공건축가를 중심으로 한 TF팀을 운영, 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서귀포시는 공사가 시작될 경우 주차장으로 활용돼 온 옛 시민회관에 주민들이 차를 세울 수 없어 주차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 임시개방 시기에 맞춘 지난 6월 첫 삽을 떴다.

이 같은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방문객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서귀포시는 본격적인 문화광장 조성 공사에 앞서 1단계 사업으로 현재 126면 규모 지하주차장을 만들기 위한 터파기공정을 진행 중이다.

내년 6월 마무리를 목표로 추진 중인 1단계 사업 중 터파기공정은 지난 7일 기준 공정률 75%를 넘어섰으며, 10월 중 골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서귀포시는 12월까지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광장과 도시 숲을 구축,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서귀포시 문화광장은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등 거점을 잇는 원도심 문화 벨트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광장 지하에 우수저류지를 설치하는 등 동홍천 우수저류지 설치사업과 연계 진행되면서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막는 역할도 맡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공정계획에 맞춰 사업을 추진, 서귀포시 원도심에 다양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광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 터파기공정이 진행 중인 현장 모습. 지난 7일 기준 공정률 75%를 넘어섰다. 사진=서귀포시.
1단계 사업 터파기공정이 진행 중인 현장 모습. 지난 7일 기준 공정률 75%를 넘어섰다. 사진=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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