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현대화 및 환경 개선 49억원 투입, 상점가 지정 노력

새롭게 조성될 서귀포향토오일시장 화훼부. 사진=서귀포시.
새롭게 조성될 서귀포향토오일시장 화훼부. 사진=서귀포시.

제주 서귀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상점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전통시장 6곳에 약 39억원을 투입, 아케이드와 CCTV,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화장실 시설을 개선하는 등 16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귀포시 중심 시장인 매일올레시장에는 1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아케이드 시설, 시설물 도색 및 누수구간 정비 등 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매일올레시장의 경우 지난해 처음 시작된 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선정, 라이브커머스 방송 인프라가 조성됐다. 서귀포시는 올해 점포별 온라인몰 구축 및 라이브커머스 시범 운영 등을 통해 상인들의 온라인 진출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5일마다 열리는 전통시장인 서귀포향토오일시장에는 10억 5000만원을 투입, 화훼부 이설 설치, 고객주차장 정비, 화장실 시설개선, CCTV 설치, 누수구간 정비 등 5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정오일시장과 고성오일시장에는 각각 12억 5000만원, 2억 5000만원이 투입돼 소방시설과 노후 지붕 교체-도색, 배수시설 개선 등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표선오일시장에는 4500만원을 들여 시장 입구 간판개선, 장옥 누수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정읍 모슬포중앙시장에는 1억 원을 투입, 노후화로 인한 장옥지붕 누수 방수작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시장 주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귀포시는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주차환경개선사업비 103억원을 확보, 주차부지 보상협의와 실시설계를 마쳤다.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예산을 투입해 온 서귀포시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설현대화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사진=서귀포시.
시설현대화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사진=서귀포시.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서귀포시는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점가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동홍8번가’가 도내 처음으로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으며, 같은해 12월에는 ‘표선사거리상점가’가 추가 지정됐다. 

현재 서귀포시에는 5개 상점가가 운영 중이며, 상점가로 등록할 경우 특성화 시장 육성과 공동 마케팅, 시설개선 등에 대한 정부 공모사업 응모, 온누리상품권 취급도 할 수 있게 된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원도심뿐만 아니라 읍면 지역까지 상점가로 등록될 수 있도록 상점가 추가 발굴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특성화시장육성(문화관광형) 사업과 시장경영패키지 지원 공모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아케이드 시설보수 및 노후 전기시설물 정비 등 시설현대화 사업에도 약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친 뒤 소비심리 위축, 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영세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서귀포시가 소상공인들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시책을 발굴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