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양홍식 의원, 중국과 카페리 운항 제안
中칭다오-日나가사키 노선에 제주 기항 제안 검토

오영훈 지사가 양홍식 의원의 도정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가 양홍식 의원의 도정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한국과 중국 간 화물선 운항은 불가능하지만 카페리 운항 관련은 용역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칭다오-일본 나가사키를 잇는 카페리에 제주를 기항지로 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13일 제42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양홍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 제주와 중국 여객선 운항 관련 도정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양홍식 의원은 "오영훈 지사는 지난 3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를 방문해 제주와 칭다오를 오가는 직항 여객선 취항 논의를 하고, 항로 수송 협력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며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오 지사는 "지금도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동량이다. 화물선을 취항했을 때는 한중해운회담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며 "그래서 화물선 물동량에 대한 점검을 했는데 현재 물동량으로는 화물선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주 지사는 "다만 카페리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물동량 분석과 용역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오 지사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양수산부에 한중해운회담 개최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만약 그게 이뤄지게 되면 제주도와 중국 칭다오 간 직항 노선이 개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단기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현재 추가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은 중국 칭다오와 일본 나가사키를 잇는 항로가 있는데 여기에 제주 기항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렇게 되면 별도 한중해운회담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며 "이런 점도 염두해 두면서 대중국 수출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카페리는 화물이 70%, 여객이 30% 비중을 차지한다"며 "제주산 수산물이나 농산물이 중국 남부 상해를 중심으로 수출이 많다. 칭다오가 적격인 것 같다. 앞으로는 상해에도 직항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먼저 선석 확보가 문제다. 상해는 지금 선석 확보가 안되고, 중국에선 칭다오항에 선석을 내줄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선석 확보가 가능하다면 추가적으로 상해에 대한 직항 노선 개설도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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