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청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가 물에 잠겨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침수 이력이 있는 재해취약주택을 중점 관리한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재해취약주택 84곳을 점검한 결과, △경계 3곳 △주의 5곳 등 8곳이 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제주시는 지하층이 있는 주택 용도 건축물, 그동안 재난지원금을 받았거나 침수 이력이 있는 지하 주거용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경계 대상으로 분류된 곳 중에는 가정집뿐만 아니라 실제 손님을 받고 운영 중인 게스트하우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단계별로 ‘경계’는 배수 환경이나 침수 방지시설 등이 열악해 침수될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 ‘주의’는 침수 이력이 있거나 구조상 빗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이번 점검 주요 내용은 ▲지하용도(실제 이용실태 기준) ▲침수 우려 관리단계 구분(경계, 주의, 양호) ▲건축물소유자 또는 거주자 취약계층 해당 여부 및 비상연락망 구축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희망 여부 등이다.

제주시는 점검 결과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한 8곳에 풍수해 피해 예보 발령 시 모래주머니나 배수펌프 등 수방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침수 관련 행동요령을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등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관련해 제주시는 재해취약주택 거주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 중이며, 침수방지시설도 지원하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 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 관련은 주택과(064-728-3074)로 확인하면 되며, 지하 침수방지시설 설치지원은 안전총괄과(064-728-3764)로 문의하면 된다.

김형도 주택과장은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강화, 지속적으로 재해취약주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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