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씨, 지난 7월 정식해녀로 인정받아…22세로 가장 어린 나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 문화를 전승하는 최연소 해녀가 제주시로부터 해녀복을 선물 받았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9일 우도면사무소를 찾아 제주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해녀가 된 임혜인(22)씨에게 해녀복을 증정했다. 

해녀복은 최연소 해녀로 등록된 임씨의 안전 조업을 기원하고 해녀 문화의 명맥을 잇는 그의 물질에 대한 감사 표시가 담겼다.

임씨는 지난해 한수풀해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7월 해녀증을 발급받아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 어촌계 소속 해녀로 물질을 해오고 있다.

해녀증을 받을 당시 임씨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접하며 자연스레 해녀의 꿈을 가지게 됐다”라면서 “정식해녀로 인정받은 만큼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 문화의 명맥을 잇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씨를 비롯해 우도면에서 활동하는 해녀는 지난 2021년 201명에서 올해 182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최고령 해녀는 87세다. 

강 시장은 “해녀 문화는 세계인이 함께 보호하고 계승해야 할 문화유산이니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며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 제주시도 안전 조업환경을 조성하고 해녀 문화를 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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