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부문 수상…단절과 고립감 속에 만난 SF 성장동화 『리보와 앤』

제47회 ‘소년문학’ 평론 부문 신인문학상에 독서지도사인 송미아 씨가 선정됐다. ‘단절과 고립감 속에 만난 SF 성장동화 『리보와 앤』’이 수상 작품이다. 

송미아 독서지도사. 제47회 소년문학 평론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송미아 독서지도사. 제47회 소년문학 평론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송미아의 평론은 텍스트의 해설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조합의 긴장성 분석과 등장인물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까지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 분석, 독자들에게 생각거리를 제안하며 가치를 내재화하는 ‘독서평론’의 영역까지 내포해 새로운 평론의 장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는다. 

문학평론가이자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도 소년문학 대표는 심사평에서 “송미아의 평론은 전통적인 틀에 머물지 않고 그녀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만들어 평론분석에 적용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아동문학 평론은 동심의 마음으로 아동문학을 탐색하고 소통하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거침없이 비판하고 단언하기에 앞서 신중히 고민한 흔적이 독자들에게 겸손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송미아는 평론가가 지녀야 할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간 소년문학 2023년 9월호(통권 370호) 표지. 송미아 씨의 당선작품이 소년문학 9월호에 실렸다.  
월간 소년문학 2023년 9월호(통권 370호) 표지. 송미아 씨의 당선작품이 소년문학 9월호에 실렸다.  

송미아 씨는 당선 소감에서 “책과 독자 사이를 어떻게 연결할까. 아이와 어른 간의 소통을 위한 창구는 없을까. 독서의 가치를 찾아내고 내면화할 생각거리, 비교 독서, 책을 통한 소통을 고민하는 것이 제 농사의 일상”이라며 “책과 독자 사이, 아이와 어른 사이의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평론의 초록담장을 정성껏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미아 씨는 한우리 제주지부장, 청소년 독서지도사,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평생교육원 독서지도사 양성과정 전문강사,한국아동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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