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칼부림 사건이 났다며 112에 허위 신고한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4시께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며 5분간 3차례에 걸쳐 112에 허위 신고한 혐의다.

경찰은 최단 시간에 출동해야 하는 ‘코드제로(0)’를 발령해 현장에 출동했지만 모두 장난전화로 확인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욕설을 하거나 발로 차는 등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다른 사건으로 조사받던 중 경찰에 불만이 생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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