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앞으로 자동차 관련 안내문을 ‘선택등기’ 우편으로 발송한다고 24일 밝혔다. 

선택등기는 2차례 대면 배달이 이뤄지는 부분이나 수수료(2100원)까지는 일반등기와 같다. 이후에도 수령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편물 반송·폐기되는 일반등기와 다른 점은 우편수취함에 우편물이 투함되는 부분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등기우편 수령률이 떨어지면서 우체국은 국민제안을 반영해 선택등기를 신설했다.  

서귀포시는 자동차 정기검사 명령서나 의무보험 가입 촉구서, 상속 이전등록 안내문, 자동차등록번호판 영치 예고문 등 연간 1만통 이상의 안내문을 등기우편으로 발송해왔다. 

등기로 송달이 이뤄지지 않으면 서귀포시는 공시송달과 함께 일반우편으로 재발송하는 절차를 거쳤다. 

우편물을 받지 못한 시민들은 직접 우체국을 찾아가거나 일반우편 안내문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우편물을 늦게 수령해 과태료를 납부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문제점 개선을 위해 서귀포시는 선택등기 제도 활용을 결정했다. 법적 고지 의무가 있는 사항 중 대면 수령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시송달 공고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우체국 선택등기 제도 활용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행정력과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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