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제주 등 언론4사-JIBS제주방송 여론조사...현역 우세 속 여권 혼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회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각 언론사가 수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한 발 앞서 나가는 구도를 형성했다.

KCTV제주-뉴제주일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 등 언론4사와 JIBS제주방송은 각각 내년 총선 후보 선호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 총선이 불과 2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맞이한 추석 명절 민심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제주시 갑...송재호-문대림 오차범위 내 선두권 형성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한 발 앞선 가운데, 당내 경쟁상대로 분류되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오차범위 내 선두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다.

KCTV제주-뉴제주일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가 주관해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를 질문한 여론조사에서는 송재호 의원이 23.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문대림 전 이사장이 21.8%로 조사되며 두 후보간의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4.4%p) 안이었다. 민주당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1.7%다.

국민의힘 후보군에서는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12.5%,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이 5.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의힘 복당 심사를 받고 있는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은 3.1%, 소속 정당이 분류되지 않은 고영권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2.2%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4.0%, 모름·응답거절 15.1%, 그외 인물은 0.4%다.

JIBS제주방송 주관으로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에 대한 후보 적합도'를 물은 여론조사에서도 송재호 의원이 22.7%, 문대림 전 이사장이 19.3%로 오차범위(±3.7%p) 내 각축전을 벌였다.

그 뒤로 김영진 위원장 12.9%, 김황국 부의장 4.8%, 장동훈 전 도의원 4.3%, 고민수 전 대기고 총동문회장 2.0%, 문윤택 전 교수 1.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1.2%, 잘 모름 8.0%, 그외 인물 3.1%다.

◇ 제주시 을...현역 김한규 우세,  국민의힘 고전 양상

제주시 을 선거구는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크게 앞서나가는 구도를 형성했다.

KCTV제주 등 언론4사 여론조사에서는 김한규 의원이 35.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지난 보궐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인 국민의힘 부상일 변호사가 14.5%로 뒤를 쫓았다. 민주당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7.2%,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3.3%로 뒤를 이었고, 정의당 강순아 제주도당 부위원장은 2.6%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의 경우 사고당 지정 후 당협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는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2.8%, 현덕규 변호사 1.8%, 김효 중앙연수원 부원장 0.4%로 다소 고전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4.5%, 모름·응답거절 16.5%, 그외 인물 0.7%다.

JIBS제주방송 여론조사에서도 김한규 의원이 32.7%로 오차범위 밖으로 멀찍이 앞선 가운데, 부상일 변호사 13.1%, 부승찬 전 대변인 7.4%, 김경학 의장 6.2%, 김승욱 전 위원장 4.5%, 김효 부원장 3.5%, 강순아 부위원장 2.4%,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2.3%, 현덕규 변호사 1.7% 순으로 나타났다.

◇ 서귀포시...위성곤 선두, 국민의힘 이경용-고기철 접전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도 현역인 위성곤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과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후보 적합도를 두고 접전을 벌였다.

KCTV 등 언론 4사 여론조사에서는 위성곤 의원이 42.5%로 가장 높았고, 이경용 전 도의원 16.1%, 고기철 전 청장 11.4%로 파악됐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3.1%, 모름·응답거절 16.5%, 그외 인물 0.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만을 추려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경용 전 도의원은 33.9%, 고기철 전 청장은 26.9%로 7.0%p의 격차를 보이며 오차범위(±4.4%p) 안에서 경쟁했다.

JIBS제주방송 여론조사에서는 위성곤 의원 40.5%, 이경용 전 도의원 15.2%, 고기철 전 청장 10.9%, 정은석 전 한국관광대 겸임교수 2.6%, 양윤녕 민생당 제주도당 위원장 2.5% 순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질문에서는 이경용 전 도의원이 23.8%, 고기철 전 청장이 19.4%로 오차범위(±3.7%p)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KCTV제주 등 언론 4사 주관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제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와 인터뷰 조사 등으로 이뤄졌으며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고, 응답률은 16.1%다.

JIBS제주방송 주관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각 선거구별 700명(제주시갑 703명, 제주시을 701명, 서귀포시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이고, 응답률은 제주시갑 4.0%, 제주시을 3.2%, 서귀포시 5.2%다. 표본구성은 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RDD 20%로, 성·연령대·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비례할당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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