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 투입, 수문 폭 10m→18m 확대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북상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시가 15일 오전 4시30분 저류지 유입 수문을 줄줄이 개방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유입 수문이 개방된 한천 저류지의 모습.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개방된 수문으로 빗물이 유입되고 있는 저류지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김정호 기자]

제주시가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천 제2저류지 유입부 기능 개선사업을 마쳤다.

제주시는 저류지 기능을 높여 각종 피해를 막기 위해 한천 제2저류지에 7억원을 투입, 기존 수문 폭 10m에서 18m로 넓혔다. 

한천 제2저류지는 최근 기후변화로 특정 지역에 짧은 시간 퍼붓는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때 수문으로 빗물이 유입되는 양이 적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 6월, 특별교부세 7억원을 투입해 제2저류지 수문을 넓히는 등 기능개선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30일 마무리했다. 

제주시는 가장 큰 시설용량을 가진 한천 제2저류지 수문 기능개선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 지방하천 저류지의 유입부를 넓히고 수문을 설치하는 등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제주시 지방하천에 설치된 저류지는 17곳이며, 이 중 수문이 설치된 저류지는 6곳이다.

채경원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기능 개선사업으로 한천 제2저류지 기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저류지 기능 개선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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