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26일 제주에 따르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 남 감독이 사의 의사를 밝혔다.
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당분간 정조국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2019년 성적 부진으로 2부 리그 강등 치욕을 맛본 제주는 2020년 제16대 감독으로 남기일을 선택했다.
남 감독은 취임 첫해 2부 리그 우승을 이끌어 팀을 다시 1부 리그로 복귀시켰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파이널A에 합류, 다른 팀들과 끝까지 AFC챔피언스리그(아챔) 진출을 경쟁했다.
시즌 초반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제주는 파이널B 그룹이 확정됐다. K리그1의 경우 파이널A(6개팀)에서 우승팀이, 파이널B(6개팀)에서 강등팀이 나온다.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에서 파이널A 진출이 걸린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저조한 성적의 영향이 컸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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