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 농협을 돌며 사랑의 모금함을 훔친 40대가 이번엔 주민센터에서 모금함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시께 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에서 사랑의 모금함 2개를 훔친 혐의다. 두 모금함에는 총 12만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 주민센터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씨를 특정, 지난 20일 제주시내에서 붙잡았다.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찜질방이나 숙박시설을 떠돌며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제주시내 농협 3개소에서 20여 만원이 든 사랑의 모금함을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당시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혜택이 끊겨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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