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 조사 지연 등 2차례 변경...올해 10월 착공, 2025년 완공

ICC JEJU 전경
ICC JEJU 전경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제주MICE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이 2차례 연기되면서 공사비가 180억원이 증가했다. 증가분 모두 국비가 아닌 지방비로 추진된다.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202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제주 마이스 복합시설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추가 공사비 167억원(도비)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으로 출자하기 위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식을 160만주에서 174만주 증가한 334만주 매입한다.

당초 2015년 계획 당시에는 국비 280억원, 제주관광진흥기금 280억원, ICC JEJU 자부담 140억원 등 총 700억원을 투자해 지상 4층, 지하 1층의 건축연면적 2만820㎡ 규모로 추진된다.

하지만 문화재 발굴조사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사업비가 2021년 1차 변경돼 780억원으로 증가했다. 정부가 국비지원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전액 지방비가 80억 증가한 360억원을 투자하게 됐다.

하지만 올해 2차 변경되면서 국비 280억원에 도비 447억원, ICC JEJEU 140억원 등 총 880억원 투자된다.  지방비만 총 167억원이 늘아나게 됐다.

건립비용은 늘어났지만 실제 규모는 줄어들었다.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은 연면적 1만511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처음 계획보다 상당히 축소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사업이 추진되면 전시시설 부족으로 유치가 어려웠던 대형 MICE 행사 유치가 확대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2025년 APEC 유치 등 대형 국제행사도 개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은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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