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는 역대 가장 뜨거웠던 9월로 기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이 6일 발표한 제주도 기후 특성에 따르면 올해 9월 평균기온은 25.4도로 평년 대비 2도 높아 역대 가장 더웠다.

9월 상순에는 고기압권 영향 아래 강한 햇볕이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올랐다. 햇빛이 지표면을 비춘 일조시간도 가장 길었다. 9월 상순 제주지역 일조시간은 올해 85.3시간, 2011년 83.4시간, 1978년 83.4시간 순이었다.

9월 중순에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높았다.

폭염과 열대야도 이어졌다. 올 9월 제주지역 폭염일수는 0.3일, 열대야 일수는 2.5일로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열대야일수가 5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비는 평년과 비슷하게 내렸다. 올 9월 제주도 강수량은 126.6㎜로 평년(115.1~235.2㎜)과 비슷했으며 강수일수는 11.3일로 평년대비 0.7일 많았다.

9월17일에는 상층의 찬 기압골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면서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성산에는 1시간동안 74.7㎜의 폭우가 쏟아져 9월 중 일 1시간 최다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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