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곶자왈의 체계적 보전·관리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 곶자왈 사유지 9만5000㎡를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용역' 결과 도내 곶자왈 면적은 총 95.1㎢이고 이중 보호지역은 35.4%인 33.7㎢다.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로 65.4%를 차지한다.

그간 곶자왈 매입은 주로 산림청과 곶자왈공유화재단을 통해 이뤄졌다. 

산림청에서 국비 562억원을 투자해 521ha, 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 126억원을 투입해 103ha 등 총 688억원으로 624ha를 매입했다.

제주도는 올해를 전환점으로 도민자산화 사업을 추진해 곶자왈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곶자왈 매입 신청은 제주도청 누리집(https://www.jeju.go.kr)의 공고를 참고해 31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 도민자산화사업을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곶자왈을 대상으로 매수해 체계적 보전과 관리방안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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