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주진오, 전우용 참여 1~2부 진행

제주4.3 75주년을 맞아 ‘4.3 역사콘서트-역사부정과의 전쟁, 그리고 4.3’이 서울에서 열린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11월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예극장에서 역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진행하는 역사콘서트는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고, 재경제주4.3희생자청년유족회가 공동 주최한다. 

정준희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정준희 겸임교수가 대담자 역할을 맡는다. 언론 비평가 정 교수는 MBC ‘100분 토론’과 KBS라디오 ‘열띤토론’ 진행을 맡고 있다.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명예교수와 전우용 전 한양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교사까지 3명이 1부 ‘4.3과 역사부정’, 2부 ‘현 정부의 역사부정’ 등을 주제로 역사콘서트를 갖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을 역임한 주 교수는 최근까지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4.3중앙위원회)’ 위원과 함께 추가진상조사분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전 교수는 올해 4.3 75주년 추념식에서 기념사를 맡아 4.3과 인연을 맺었다. 

2008년 활동을 시작한 밴드 ‘좋아서 하는 밴드’가 1부와 2부 사이 공연자로 함께한다. ‘우리 함께 하면’, ‘여름의 끝 가을편지’,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마음의 정원’ 등 치유의 노래를 선사할 계획이다. 

역사콘서트는 역사부정과 4.3이라는 주제로 올해 4.3추념식 현장에서 벌어진 서북청년단 시위와 함께 4.3에 대한 망언, 천안에 4.3 학살 원흉 조병옥 홍보 표지판 설치, 이승만 기념관 건립 등 현안이 왜 4.3을 부정하는 것인지 쉽게 풀어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백경진 4.3범국민위 이사장은 “일련의 역사 부정과 왜곡 등을 짚어 4.3의 현재 의미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4.3 대중화와 전국화를 도모하는 소통의 공간이자, 4.3 75주년을 정리해 76주년을 전망하는 시의성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사콘서트 관람료는 무료며, 원하는 사람은 전화나 구글 폼, 온오프믹스, 이벤터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오마이뉴스의 유튜브 채널(오마이TV)로도 생중계된다. 

문의 =  제주4.3범국민위원회 02-786-4370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